산다는 것은.

꾸뻬씨의 시간 여행

Olivia Ha 2013. 6. 17. 15:58

젊을 때는 인생이 조금 더 뒤에 정말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 이 "조금 더 뒤'가 이미 과거가 되어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거야.

꾸뻬씨의 행복여행에 이어,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있는 꾸뻬씨의 시간여행.
나에게도 '나중에' '이따가' '내일' 이라고 미뤄버린 일들이 이미 저 먼 과거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줘서 내 눈썹을 씰룩거리게 한 문장이지만, 
그것보다는 인생이 조금 뒤에 시작될 거라고 생각한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허거덩스럽다. 뭣도없이 서른만 기다렸는데 어디서나 말하듯, 인생은 오늘 부터 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