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찰나의 순간

Olivia Ha 2013. 6. 13. 14:0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찰나의 순간은 바로 이것.


맛있는 커피와 치즈케이크가 있고

혼자 앉기에 조금 욕심이 느껴질 정도의 넓은 원목 책상에 노트북을 켜고 앉아, 한 사람의 주옥같은 삶의 이야기와 문장을 읽는다. 

귓가에는 이 느낌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해줄만큼 가사가 들릴듯 말듯한 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노래가 흐르는 이 순간.


한시간동안 녹은 얼음이 커피를 싱겁게 만들지도 않는 카페모카를 헬카페에서 마시며

 강레오 쉐프의 '무대뽀' 요리사 되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윤권의 미안하다를 듣는다.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