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속이 파인 나라도, 괜찮겠어요?

Olivia Ha 2013. 3. 27. 04:40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밝은 사람들을 좋아한단 걸.
늘 에너지가 넘쳐서 미소를 머금으며 긍정엔돌핀을 풀풀날리는 사람이 사랑스럽단 걸.

그래도 나는 새벽 네시 반. 울고 있다.
위로해줄게. 사람이 다 그래. 라고 말해주는 조정치의 목소리를 위안 삼아 아픈 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아픈 걸 어쩌겠나.

내멋대로 생각해서 내가 아픈 지난 치적들을 또 반복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삶에 또 다시 큰 구멍이 뚫린대도, 그게 또 삶이지 하고 모른척 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날, 나는 다시 괜찮아지고 웃는 날이 더 많아지고 또 다른 출발선에 선다면 겉만 번지르한 사과가 아닌, 그래도 조금 덜 썩은 사과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