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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Olivia Ha
2010. 8. 24. 20:06
8월 7일
8월 24일.
난 8월에 저주 받았나보다.
너무도 담담한 목소리에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다는 그 말이 어쩜 그렇게 담백한지
소금기 하나도 없이
당연한 이유인 것처럼.
그냥 나두 따스한 체온 때문이지 그게 꼭 당신이어야만 해 그건 아닐거야.
눈물이 많이 난 건.
아프기 때문인데
아픈 것 또한 추억이 네배가 되었으니까. 그런 모든 것들이 부질 없다는 것이 허무해서지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옆에 없어서는 아니야.
나의 풍경에 딱 한 사람 빠졌지만 그래도 날 안아주는 사람 많으니까.
근데 노래가사처럼 그 수줍게 손 한 번 힘들게 잡고 웃는 그 얼굴이 떠올라서.
감정이 다한 건 어쩔 수 없어서 누구 탓도 못하는데 ..
어떻게 그렇게 말해놓고 이럴 수 있는지
그렇게 꼭 자기는 죽어도 끝까지 착한 역할할 것처럼 말해놓고 이러는지
그냥 그게 괘씸해서. 보고싶은 거 보다 미움이 커서..
내게 오는 아픔 곧이 곧대로 다 받으면서 꾸역꾸역 다 이겨낼거야.
지적했던 것들 간간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픈데
그거 다 고칠거야.
날사랑은 했었냐고
영화속 미련한 여주인공같은 생각 안하고.
내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하면, 된 거라고.
누구는 죽을병걸린 것 처럼 아프다가 자기 생활 다 망가지고나서야 정신차려도
누군가는 그냥 감기하나 걸리고 나은 것 처럼 금방 일어나니까.
그런게 사랑이고 인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