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정말 자신있게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쓰곤 했었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점점 활성화돼고
짤막한 토막글만 쓰게 되더니,
언젠가부터는 넋두리만 늘어놓는 것이 싫어
그마저도 그만두게 되었다.
처음에는 글쓰기라는 것은 나의 지난 날들을 기록하기 위함이었는데
즉, 훗날 뒤돌아보기 위함에 가까웠는데
요즘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글을 쓰면서,
이 순간을, 오늘을 조금 더 '느껴보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메시지들.
중요한 것에 쏟아야 할 관심을 빼앗아버리는 수많은 것들 속에서
지금 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
그렇게 조금 더 생.생.하게 살아가기 위해
다시 더 부지런히,
써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