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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다

by Olivia Ha 2010. 3. 31.



이러다가 우리가 갑자기 헤어지면 어느날. 

밤 12시가 됐는데
내가 더이상 너한테 말을 걸수 없으면 

그래도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는데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때론 지친 목소리로 널 걱정시켰던 것도 
가끔 친구들과 술마시는 것처럼 시시한 일 때문에 맘속으로 잠시나마 아주 잠깐 널 귀찮아 했던것도 
힘들었을때 잠시나마 도망칠 생각을 했던것도 미안해 
언제라도 함께 있어줄 것처럼 해놓고 미안해 
우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내가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 
오래오래 기억 하겠습니다 

시계바늘이 하나로 겹쳐질때마다 완전히 검어지지 못한 밤 
하늘이 푸른 검은색으로 깊어질 때마다 
우연히 좋은 노래를 발견했을때 
그대가 좋아할만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누군가가 내 청춘의 끄트머리는 어땠냐고 물었을때 
막 완성된 새노래를 제일 먼저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그대밖에 없을때 

많이 좋아했었다고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나도 많이 속상했다고 
표현할수 있는것보다 더 많이 고마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