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이 네 글자에 대해 요즘 생각한다
무의식중에 하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었던 그것들이 모여 내가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말하는 거라고 그러더라. 백프로 동의하는 건 아니나 좋아하는 것들이 곧 나라는 말을 그리 부정할 수도 없다.
나의 하고 싶다를 모아봐야겠다
지금부터라도.
오늘 요가는 좀 힘들었다.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몸이 바들바들. 그런데도 선생님은 그걸 아무렇지 않다는 듯 더 더를 외치니까 심통이 나서 혼났다. 가벼워진듯 더 무거워진듯한 몸을 이끌고 하고 싶은 감정을 따라 도서관으로 왔다. 며칠 전 평론가들이 순위를 매긴 목록을 받았는데 상위권 책이 보고싶어 며칠내내 안달이 나 있었기에. 하필 전자시스템이 점검이라 책 검색이 안된다. 무작정 어...문학 실로 들어와 책장 여섯개를 지나치다가 문득 눈에 밟히는 분홍색표지. 김연수의 소설이었다. 헐 역시..
대책없이 해피엔딩과 그 옆에 누가 알고 준비해준 듯한 달려라 아비를 들고 아무도없는 적막한 곳에서 앉았다.
나 같은 애가 있었는지 책은 곳곳에 질문과 감탄을 적어놓은 메모가 가득하다. 나도 혼자니까 마음껏 음미하며 읽을 수 있다.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오니 아늑하고 상황이 편안하다. 이제 모카치노 한 잔만 먹으면 되겠다!
이 네 글자에 대해 요즘 생각한다
무의식중에 하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었던 그것들이 모여 내가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말하는 거라고 그러더라. 백프로 동의하는 건 아니나 좋아하는 것들이 곧 나라는 말을 그리 부정할 수도 없다.
나의 하고 싶다를 모아봐야겠다
지금부터라도.
오늘 요가는 좀 힘들었다.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몸이 바들바들. 그런데도 선생님은 그걸 아무렇지 않다는 듯 더 더를 외치니까 심통이 나서 혼났다. 가벼워진듯 더 무거워진듯한 몸을 이끌고 하고 싶은 감정을 따라 도서관으로 왔다. 며칠 전 평론가들이 순위를 매긴 목록을 받았는데 상위권 책이 보고싶어 며칠내내 안달이 나 있었기에. 하필 전자시스템이 점검이라 책 검색이 안된다. 무작정 어...문학 실로 들어와 책장 여섯개를 지나치다가 문득 눈에 밟히는 분홍색표지. 김연수의 소설이었다. 헐 역시..
대책없이 해피엔딩과 그 옆에 누가 알고 준비해준 듯한 달려라 아비를 들고 아무도없는 적막한 곳에서 앉았다.
나 같은 애가 있었는지 책은 곳곳에 질문과 감탄을 적어놓은 메모가 가득하다. 나도 혼자니까 마음껏 음미하며 읽을 수 있다.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오니 아늑하고 상황이 편안하다. 이제 모카치노 한 잔만 먹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