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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20120925

by Olivia Ha 2012. 9. 25.

현주야.


하면 이제 울컥한다.

사실은 당신이 제일 사랑의 깊이를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내가 희생양이 되어서라도 그것만큼은 알려주고 싶은 오만함도 있었는데

가끔은, 말끝을 흐리면서 내 이름을 힘없이 부르는 그 목소리는 정말 뭐랄까. 좀 아프다.


숨이 턱 막히고 정말 목 끝까지 울음이 차오르는 그런 느낌이야.

당신은 미사여구로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일 뿐이지.

나에 대한 마음은 가끔 더 깊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참, 힘이드네 

내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을 '견뎌야 하게되고' 그게 그렇게 힘든지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