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
그리고 그 신뢰는 솔직함에서 온다고 믿는다. 믿음이라는 건 오롯이 자신의 마음상태이기도 하겠지만 누군가에겐 쉽지 않을 수 있다.
조금 덜 다치게, 조금 덜 창피하게, 조금 더 나아 보이도록 말에 말을 보태고 마음에 미화여구를 붙여 포장하는 일은 서로를 더욱 오해하고 멀게할 뿐이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좋고 나도 그 방식이 좋다. 그건 자신이 감당할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는 책임감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건 조금 투박하고 조금 더 깊은 상처를 줄수도 있고 더 깊은 이해를 하게도 하지만 애매한 여지같은 건 남길 수 없기에 많은 솔직함이 오간 이후엔 진짜 관계만 남는다.
둘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진실된 관계. 그런 관계는 성숙한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존중과 이해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
한편으론 기쁘고 또 한편으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