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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내가 마땅히 만나야 하는 사람들.

by Olivia Ha 2018. 12. 25.

1년 간의 해외생활에서 배운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좋은 친구들을 가지는 힘이다.

좋은 사람을 내 곁에 두고, 세상의 다양한 서사와 관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동안
나라는 사람의 곁을 지켜줄 사람들에 대해 허투루 생각하지 않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렸을 때 처럼 나는 어떻게 되도 좋으니, 너만 있으면 돼 하는 그런 무모한 보다는, 
내가 가진 것들을 발견해주고 서로의 안부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 가져주는 
진심이 가득한 관계를 내가 가질 수 있고, 가져 마땅하다는 자신감은, 
내가 한국에서만 있었다면, 적어도 그 때의 나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허우대만 멀쩡한 남자라든지, 
피상적인 네트워킹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의 그물망을 싹둑 자르는 일이 하나도 아쉽지가 않다.

내게는,
너는 그 보다 더 나은 것이 deserve 하다고 말해주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