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미있고, 새로운 일들이 내 삶에 들이 닥치고,
한동안은 그것이 큰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내가 익숙했던 곳, 내가 돌아가게 될 때 오게 되는 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결국 나만의 단단한 기둥은 있어야 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신중하다는 것. 자신을 지키는 일에 일 순위를 둔다는 것.
지난 한 달, 그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배우고 느낀 시간.
그걸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사람을 만났으니까.
그냥, 으레 하는 말들이 아니라,
어떤 말을 할 때 그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에 담긴 표현만큼의 마음이 충만한지.
그리고 내 삶과, 내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서 상대에게
이해시키고 설명하고 권리를 찾을 수 있는지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은 그게 사랑이든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정말 다시 배우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돌아와서 생각했던 것.
언제 어떤 시간 속에서 누굴 만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고,
그래서 포기하거나 쉽게 단정짓거나 미련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다시 한 번. 오늘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