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어쩔 수가 없는 일들 아니면 나라서 어쩔 수 없었던 건지
가끔 강인한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자취들을 따라가고 싶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튼튼하게 하게 한 건지..
펑펑 울어버렸는데 어쩐지 이럴 때 가장 나를 위로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다
시간에 맞춰 연락해주었음 하는 나의 바람이 과도한걸까
매일 그러기가 힘들다고는 하겠지만
왜 늘 내가 울고있을 때 마음이 답답해서 터질 것 같을 때 그는 모르는걸까
늘 진심인듯한 그사람 맘이 가끔의 이런 일들때문에 나를 외롭게 한다.
그런 사소한 것에 대한 무관심이 그 사람 맘을 진심이 아닌 것 처럼 포장하는 내가 나쁜걸까.
이외수 아저씨는 인생을 안다는 것이 사는 것이 혼자임을 아는 거라고 했지만
이럴 때 혼자가 아니고 싶다면 내가 또 의존적인 사람이 되는거야?
나는 나를 위해서 사랑하고 싶다
내가 힘들 때면 언제나 나만을 위해 위로해 줄 사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랑의 특권아닌가?
그러니 다들 그렇게 이성친구에 연연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인생에서 있을 몇 안되는 특별한 인연들을 만나면서도,
인생은 혼자니까 적절히 기대야하고 적절히 기대해야 하고 늘 조절해야하는가.
늘 내가 의존적인 아이라고 믿기에 무언가를 할 때마다 다 스트레스가 된다
같이 하고 싶어도 혼자 해 보아야 한다고 내 마음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무엇이 정답인지 바른건지 모르겠다.
사랑을 듬뿍 받는 것도 겁이나고
사랑을 적절히 받는 것도 싫다.
반문하고싶어 정말로 12시에 내가 집에 잘 들어가는지 별 일이 없었는지
자기가 친구를 만난다해도
나를 챙기고 걱정해주는 게 그렇게 깜빡할만큼 사소한 일이야?
아니면 또 지금처럼 나는 너도 사정이 있었겠지 이렇게 추측하고 나를 위로하고 화를 삭여야하는건지
빙빙 돌기만 하는구나.
아무튼
요가는 제쳐두고 킥복싱을 배우든지 태권도를 하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