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에 대해서는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 조차도 힘들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많이 많이 울었는데도 자꾸 그렁거리면 나한테도 짜증이 나고 본질이 흐려지면서 우는 이유도 많아진다. 다음 해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어떠한 것에 회피않고 대면할 수 있는 인간이 되면 그 어떤 걸 해도 잘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싫은 걸 싫다고 좋은 걸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걸 때로는 양보하고 싫은 걸 선뜻 할 수 있고 의미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더 의미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2012년은 이래저래 아쉽다.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