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 원기있는 사람 지난 주말, 더위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1,000명이 넘었다는 폭염 속에서도 호기롭게 등산을 하고 왔다. 삼악산은 오르기에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는데, 너무 험해서 네 발로 기어야만 했다.아무런 잡념없이 그저 눈 앞에 보이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하는 이런 코스를 좋아한다. 이렇게 온 몸을 다 쓰는 운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새삼 깨닫고 있다. 용산에서 8시 itx를 타고 강촌역에 내려 10시가 좀 안되어 산을 올랐는데, 내려오니 거의 1시반 정도가 되어있었던 것 같다.내려와 폭포의 차가운 물에서 발도 담그고 항상 그렇지만 오르는 순간에는 온갖 후회와 절망감을 느끼면서도 내려오고 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거기다, 온 몸을 적실만큼 흐르는 땀을 쉼없이 닦아내고 포기할 뻔한 순간들을 이.. 2016.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