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아언니를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언니가 아낌없는 말도 많이 해주고 좋은 정보도 많이 알려주었다.
인도커리에 insane한 내게 준 고급정보. 타지마할에서 17000원에 뷔페먹을 수 있다구 11:30부터 주말에
그리고 주조사 자격증, 조니워커스쿨.
인도여행도 해보라고. 내세를 믿는 그네들의 삶에 있다보니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 가격대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 시체를 그냥 강에 버리거나 화장하면 들개떼들이 얼굴을 먹고 이런 모습의 이야기도 해주었고 무엇보다도 24살의 나의 사랑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나는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라고. 나를 만나기 이전의 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없는거니까. 그냥 받아들이라구. 언니도 지난연애를 돌이켜보니 그사람은 아무 것도 안했었는데 늘 혼자 상상하고 보챘던 게 왜그랬나 싶다고.
연애는 서로가 가진걸 지키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잃으면 안되고 나쁜 사람을 만났던 것도 어쨌든 그 사람의 경험이고. 그걸 지킬 수 있게 해야지 없애는 건 아니라구.
홍상수의 하하하
주는 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왜 주냐고.
영화 꼭 보기.
언니랑 베이비 기네스에 갔다가 방갈로 갔는데 둘다 좋았다.
베이비기네스 앞에 버뮤다에서 라임 싸게한다니까 담에 꼭 가바야징!
주관이 뚜렷하고 다양한 경험을 한 언니가 너무 유쾌하고 늘 여러 인종사이에 껴서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