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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초콜릿

by Olivia Ha 2012. 8. 3.



넷북 열기에 초콜릿이 녹았다. 방금 떠온 시원한 생수병으로 누르고 있으니 금세 또 굳어버린다.

초콜릿의 마지막 조각을 먹으려는데 아직 여기는 녹은 상태다.

녹은 상태의 초콜릿을 혀로 마구마구 핥아먹었다. 이게 더 맛잇는 것 같다.


정제된 딱딱한 초콜릿보다,

녹아서 어그러진 초콜릿을 입에, 손에 묻히면서 먹는 게 더 맛있어.

같은 맥락으로 

너와 나누는 키스에 함께 버무려지면 그 달콤함이 배가 되지. 


초콜릿 키스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