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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11.25

by Olivia Ha 2011. 11. 25.

아파서 너무너무 서럽다.
새벽 댓바람부터 깨서는 쏟아지는 피의 양에 질겁하고 씻고 다시 배를 따뜻하게 지지면서 잤다.

엄마가 옆에 없는 것도 서러운데 어제 노래시켜놓고, 뭐불러줄지 한참 찾다가 겨우 불러줄려고 하려했더니 먼저 잠들어버린 남치니에게 괜시리 더 서운함도 많아지고 그래서 한껏 짜증을 부렸다. 

늦게 한 만큼 강력한 통증을 데리고 온 나쁜 생리통 같으니라고..ㅜㅜ
이번 달에는 근육통까지 수반돼서 다리도 후들후들 거리고 욱신욱신 쑤셔 죽겠다..

좋은 tip들, 그러나 이런거 챙기는 것도 쉽지가 않다는 사실. 오늘도 결국 나가사끼짬뽕먹고 학교왔잖아 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보통 몸이 해서 그런건데 쑥떡이나 쑥차 등 쑥으로 만든 것이 좋고요, 복숭아뼈 있는 쪽을 따듯하게 해주면 조금 완화 되기도 합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던 자궁-이유명호>책 추천! 이십중반 넘어가며 우리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생각에 친구들과 '여성의 몸'을 주제로 반년간 세미나를 했는데 그때 같이 본 책이예요 한의사쌤이 쉽고 재밌게 쓴 책인데 모든 분들께 권해요^^

 무엇보다 평소에 배가 따뜻한게 젤 중요한데요!! 시장에서 팥 사다가 천주머니에 넣어서 전자렌지에 1~2분 돌린 뒤 아랫배에 대고 자면 혈액순환 잘되어 뭉친 어혈이 풀려 생리통이 완화되요아님 핫팩을 매일 배에 대고 자는 것도 추천! 아 요가도 강추~

 경동시장이나 인터넷 약초매장에서 익모초 사다가 달여주세요. 어머니를 돕는 풀이라는 뜻인데 생리통에 좋습니다. 아랫배 따뜻하게 하시고 절대 즉석식품, 비닐로 포장된 음식, 플라스틱용기에 든 음식 전자렌지에 데워먹이지 마세요. 생리통이 심한 것은 자궁내막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환경호르몬 나오는거 끊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