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은둔자1 우리는 이런 애정이 필요합니다. 명랑한 은둔자의 캐럴라인 냅의 짤막한 소개글을 읽고, 대번에 이 책은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했다. 자신의 깊은 내면 이야기를 솔직하게, 우아하게, 또렷하게 고백했다는 여자의 이야기를 30대의 여자가 안 궁금해할 수 있을까. 첫장을 펼치자 마자 마주친 옮긴이의 말을 읽으며, 나는 울었다. 저자를 향한 깊고 깊은 사랑과 마음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향한 이런 따뜻하고 무조건적인 애정이라면, 우리 다 괜찮지 않을까. 이런 애정들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라면, 삶도 좋지 않을까. 그런 애정이라면 나도 이 삶이 두렵지 않겠다. 누군가를 향해, 그 어떤 것을 향해 이런 사랑을 느낀다면 재밌.. 2021.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