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인생에 모든 남자들이 다 똑같은 점이 있어.
매번 너무 다른 직업, 다른 성격, 다른 배경인데, 어쩌다 한 번씩 만나서 얘기를 들으면 어렴풋이 니가 들려줬던 지난 상대의 이야기가 생각나.
닮았단 얘기지. 그 점이.
책임지지 않는 점.
I just think there is worth in your feeling about all of it. And there's something you need to learn from it, I don't even know what that is. But you've got to figure it out for yourself so I don't like to interfere in big decisions in your life. I want to talk when you've had more time to settle down.
맞는 말이지만, 뭔가 정내미가 떨어져서 심술을 내고 있다가.
보고싶은 감정이 어쩔 수 없다는 걸 이내 느꼈다.
Miss you라고 보냈고.
Me too라는 답장이 왔다.
트위터에서는 이런 문구를 봤다.
"사랑을 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은, 내 감정을 끊임없이 상대와 공유하려 하로, 상대가 끊임없이 공감해 주길 바라는 거다. 그건 결국 서로를 지치게 한다. 그리고 지친 감정을 다시 공유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어른의 연애란, 상대가 가끔 다른 것에 집중해 나를 완전히 잊어버릴 수도 있고, 그런 것이 관계를 불안으로 흔들지 않으며, 그런 시간이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는 관계다..
가끔 그에게 너무 서운하다.
그런데, 어쩔 땐 그래, 자잘한 거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니까 그걸 잘 표현하고 진짜 나눠야 할 본질에 집중하자.
일어나자마자 연인의 메시지가 왔는지 안왔는지로 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증명해주길 원하고,
내 기대에 어긋나면 그걸로 어떤 판단의 근거로 삼고. 그렇게 Killing my spirit을 하는 일, 이것은 건강한 어른의 연애가 아님을.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던 관계들은 잊고.
그런 생각도 든다.
밤 운동을 하다보니, 술에 취한 남자친구를 달래고 부축하는 여자들이 좀 보인다.
내가 어렸을 때, 저런 거 연애하면서 안봐도 되었다고, 저런 사람들 아닌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 한가득이라고 누군가가 말해줬다면, 참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