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로 들먹거리다 집에 돌아오게 되면.
오히려 내 마음이 더 먹먹해진다.
뭔가 소통이 안된 거 같아 매듭이 풀리지 않은 채로 집에 터벅터벅 오게 될 때는 너무너무 외롭다.
너에게 내가 함께하면 외롭지 않을 사람인가. 던져보면 자신은 있는데.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닌거 같다.
나에게 네가 함께하면 외롭지 않을 사람인가. 던져보면 자신은 있는데. 의구심이 든다.
그러면 캣우먼이 세상에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
내가 너를 그렇게 옭아매고 나면 내가 너무 외로워.
근데 그게 반복되다가 그냥 니가 옆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게 될까봐 걱정이 돼.
지금 우리 관계에 뭐가 필요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