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달링619 생각이 나서 좋아하는 작가 황경신, 도서관을 나서다가 청춘액션 플랜을 빌려보려고 간 서재에서 그 대신 '생각이 나서'라는 책을 집어든다. 사치가 될 거 같진 않아서. BTB를 통해 접하던 PAPER의 그녀의 글들에 헉헉한터라 기대했는데 2페이지부터 헉 일기를 쓰게된다. TURN 당신은 아름답고 훌륭하고 강건하며 가끔 미치도록 차갑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자꾸만 보이는 모습에 속고 만다. 따뜻할거야. 하고 손을 댔다가 앗, 차가워, 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을 반복한다.그래서 달아나려고 하면 당신은 쓸쓸하게 웃으며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한다. 나는 머리로 생각하는 일을 그만두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 열중한다. 빨간색 플라멩코 슈즈를 고른 건, 당신에 대한 사소한 반항. 언제든지 이걸 신고 빙글빙글 돌며 당신 삶의.. 2011. 11. 30. ♥ 스스로 답을 찾는 재미를 찾아나가자.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찾아내고. 스스로 극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날 때 어떻게 해야할까?! 한 사람을 향한 사람을 여기저기에 뿌리는 게 좋을까? 2011. 11. 28. 가슴에 묻은 김칫국물 -손택수 점심으로 라면을 먹다 모처럼만에 입은 흰 와이셔츠 가슴팍에 김칫국물이 묻었다 난처하게 그걸 잠시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평소에 소원하던 사람이 꾸벅, 인사를 하고 간다 김칫국물을 보느라 숙인 고개를 인사로 알았던 모양 살다보면 김칫국물이 다 가슴을 들여다보게 하는구나 오만하게 곧추선 머리를 푹 숙이게 하는구나 사람이 좀 허술해 보이면 어떠냐 가끔은 민망한 김칫국물 한두 방울쯤 가슴에 슬쩍 묻혀나 볼 일이 시인은 셔츠에 묻은 얼룩을 보면서 아, 조금만 조심할 것을……하며 후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그때 마침 앞에서 오던 사람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줄 알고 꾸벅 인사를 하고 갑니다.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도 아닌데 먼저 인사를 받았으니 그로서도 좀 난감하긴 했을 테죠. 무심결에 인사를 맞.. 2011. 11. 27. 11.25 아파서 너무너무 서럽다. 새벽 댓바람부터 깨서는 쏟아지는 피의 양에 질겁하고 씻고 다시 배를 따뜻하게 지지면서 잤다. 엄마가 옆에 없는 것도 서러운데 어제 노래시켜놓고, 뭐불러줄지 한참 찾다가 겨우 불러줄려고 하려했더니 먼저 잠들어버린 남치니에게 괜시리 더 서운함도 많아지고 그래서 한껏 짜증을 부렸다. 늦게 한 만큼 강력한 통증을 데리고 온 나쁜 생리통 같으니라고..ㅜㅜ 이번 달에는 근육통까지 수반돼서 다리도 후들후들 거리고 욱신욱신 쑤셔 죽겠다.. 좋은 tip들, 그러나 이런거 챙기는 것도 쉽지가 않다는 사실. 오늘도 결국 나가사끼짬뽕먹고 학교왔잖아 ㅜ 생리통이 심한 경우는 보통 몸이 冷 해서 그런건데 쑥떡이나 쑥차 등 쑥으로 만든 것이 좋고요, 복숭아뼈 있는 쪽을 따듯하게 해주면 조금 완화 되기도 합.. 2011. 11. 25.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