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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달링619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이 넓디 넓은 세상 널 만나지 않았다면 마른나무 가지에 앉아 홀로 울고 있는 새처럼 외로웠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는데 너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은 꽁꽁 얼어버린 것만 같아 사랑을 다 표현할수 없으니 속 타는 마음을 어찌하나 모든 계절은 지나가도 또다시 돌아 와 그시절 그대로 꽃피어 나는데 우리들의 삶은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어 사랑을 하고픈 걸 어이하나 내 마음을 다 표현하면 지나칠까 두렵고 내 마음을 다 표현 못하면 떠나가 버릴까 두렵다 나는 네가 좋다 참말로 네가 좋다 참말로 좋아서 사랑만 하고 싶다 2011. 11. 1.
사랑이라.. 아마도가 아니라 이 감정은 처음인 것 같다. 속되게 말하면 가지지 못할 것 같아 초조한 마음. 남자들은 이런 감정때문에 연애를 지속하게 되고 이런 감정이 사라지는 순간 다른 물고기를 찾아 떠난다지. 이건 글쎄. 그 사람은 여타 가벼운 남자들과 다를거라는 믿음에서 기인하는 건지 이상해. 마치 아주 오래된 짝사랑의 상대가 내 옆에 있어서 심장이 콩닥거리고 한마디 한마디에 감동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그렇게 웃음보다는 울음이 늘 앞서는 상대. 슬픈건지 아니면 너무너무 좋아서 그런건지 늘 넘치는 이 감정의 어디를 막아야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자꾸 슬프고 눈물이 나는게 영원할 수 없는 우리 사랑의 복선은 아니기를.. 2011. 10. 27.
냉철한 심장아. 아톰의 심장이 필요한 지금 아 김어준이 어느면에서 보면 비호감을 부르는 스탈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래도 즐겨듣고 너한테 상처받은거 그거 통제 안될 때 다스려주고 그냥 참게하고 나름 위로받은 적도 있는 곳인데 그렇게 내 앞에서 싫은 점만 줄줄 늘어놓으니 내가 심장이 쿵덕거리고 이마가 삐그덕거린다 내가 계속 그래. 그럴수도 있지 그런 면도 있어 이정도 인정해주면서 맞장구 쳐주면 좀 너도 그렇게 해주면 안되니 너는 그래라 나는 아니지 뭐 하는 끓어오르지 않는 로보트 심장아 니가 필요해. 2011. 10. 17.
빠이링 스물넷. 오늘 경아언니를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언니가 아낌없는 말도 많이 해주고 좋은 정보도 많이 알려주었다. 인도커리에 insane한 내게 준 고급정보. 타지마할에서 17000원에 뷔페먹을 수 있다구 11:30부터 주말에 그리고 주조사 자격증, 조니워커스쿨. 인도여행도 해보라고. 내세를 믿는 그네들의 삶에 있다보니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 가격대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 시체를 그냥 강에 버리거나 화장하면 들개떼들이 얼굴을 먹고 이런 모습의 이야기도 해주었고 무엇보다도 24살의 나의 사랑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나는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라고. 나를 만나기 이전의 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없는거니까. 그냥 받아들이라구. 언니도 지난연애를 돌이켜보니 그사람은 아무 것도 안했었.. 201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