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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347

20131226 내가 어떤 힘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2013. 12. 27.
20131221 하루에도 개수로 따지면 수십개가 넘는 단상들이 마음과 머리에 머무르는데, 살면서 이 많은 것들을 모두 나눌 사람은 백명도 채 안 된다. 하물며 페북으로 하루에 몇 십개 포스팅을 올린다해도 그게 속마음의 십프로도 안되는 양이니까. 며칠 전 선배님을 만나 장작 7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는데 사과한쪽정도 겨우 나눈 것 같았다. 암튼 기껏해야 부모님, 친구나 선후배 몇명 드물게 동료, 그리고 살면서 만나는 몇, 누군가는 몇십의 연인정도. 그냥 사람 만나기는 너무나 쉬운 세상인데, 속을 투명하게 나누면서 사소한 습관까지 나누는 이를 만난다는 건 정말 얼마나 대단한 일인걸까. 그 백인에 든다는 게. 그렇게 보면 반대로, 그런 사람 보내고 잊는 일은 시간이 약이다 어쩐다해도 얼마나 큰 고통인가 싶다. 모르긴해도 다 그렇.. 2013. 12. 22.
광장, 박준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그래, 맞는 말이다. 정말.. 2013. 12. 8.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나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201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