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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달링619

국민 절반이 울고 있다 [정동에서]국민 절반이 울고 있다 2012년 대선이 끝났다. 범보수와 범진보 간 양 진영이 총결집해 건곤일척의 한판 대결을 벌인 선거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5차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박빙으로 좁혀들며 막판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독한 말은 창으로 찌르는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마치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것 같다. 포연이 가라앉은 땅에 패자는 쓰러져 있고 승자도 피투성이다. 유권자들은 모세가 갈라놓은 홍해 바다처럼 양쪽으로 쫙 갈렸다. 다른 후보의 당선을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고, 반대로 다른 쪽은 “국가의 재앙”이라고 했다. 화인(火印)과도 같은 저주를 주고받았다. 어느 한쪽은 선거 결과 나라가 망조 아니면 재앙의 길로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지난 50여일간의 .. 2012. 12. 21.
2012 정리 어제 먹은 빠에야가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만들어 볼려고 열심히 검색을 했다. 아직 만들지도 않았는데 그냥 행복했다 대만 친구에게 동화책을 선물했는데 카톡 프로필에 등록해 놓은 걸 보니 감동이었다.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는 과외 학생분이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준다고 조심스레 말해주었다. 공손하게 거절했지만 나를, 아끼는 사람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주신 게 너무 감사해서 입이 찢어질 뻔 했다.생각해보면 일년내내 한 번도 나태하지 않으셨고 열심히 수업에 임해주셨고 시간 약속이나 회비 문제로도 전혀 얽히지 않으며 즐겁고 편안하게 수업할 수 있었는데 언제나 그 점이 고맙다 연말에 함께 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작년보다 많아졌다. 언제나 옹졸해지거나 의기소침해질 때 그리고 방황할 때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 2012. 12. 21.
2012 마무리 마지막이라는 것 앞에서 평등한 우리 끝'에는 후련함과 동시에 뭔가 섭섭한 공허함이 공존한다. 다시 손댈 수 없어서 미련없이 떠나보내야 함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손댈 수 없어서 먹먹한. 마지막이라는 것 앞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해지기에, 무엇이든 한 번 뿐이라고 생각하며 임하는 것은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사는 우리들에게 제일 좋은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12월도 2012년의 마지막 달.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2. 12. 12.
내가 생각하는 사랑. 이해, 그리고 인정.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든 기꺼이 감당할 줄 아는 마음. 201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