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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달링619

20121024 언니들. "사랑이 뭐야? 누군가 물은 적이 있다. 느낌표라고 대답했다. 꼿꼿하게 허리를 곧추세운! 두 해 전 일이다. 지금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그렇게 답하지 않을 것이다. 2012년 봄. 사랑을 위한 문장부호로 나는 느낌표 대신 말줄임표를 고르겠다. 지난 이 년 동안 내 마음은 어디론가 천천히 이동했다. 그 길 위에서 이 소설을 썼다. 요즘은 언니들을 만나고 싶다. 뭔가 다독이거나 아니면 호되게 꾸짖어 줄 지난 내 인생에서 소중하게 머물러왔던 언니들. 내가 입을 열지 않아도 언니들이 소소하게 떠들어 줄거고 가르쳐 줄거고 안아주겠지. 그래서 여자로서 이렇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듣고 또 듣고. 언니들이 보는 세상의 색깔과 언니들 삶의 색깔을 들여다보고 싶다. 그런 면에선 남자들보다 언니들이 백만배 좋을 .. 2012. 10. 24.
9년 동안 내가 만났던 낙오자 프로파일 9년 동안 내가 만났던 낙오자 프로파일 하고 싶은 일인데 못해서 낙오한 사람은 없었고 할수 있는 일인데 안했던 사람은 많았다 몰라서 못하는 바보는 없었고 아는데도 안하는 게으름뱅이는 많이 낙오했다 즉 이미 알고 있고, 할수 있는 일 을 안하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지금 그런 일이 뭔가 있는지 리스트업해보면 의외로 많이 나올 것이다. 여준영대표님 글 2012. 10. 22.
맞춤법을 지키는 사람. 맞춤법을 지키는 사람이 좋다. 똑똑해서라기 보다는 글자를 사랑하는 사람 같아서. 전하는 메시지의 깊이를 훼손하지 않을 만큼의 진중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같아서. 물론 띄어쓰기도 포함해서.. 2012. 10. 21.
20121021 마음이 아프다고 어디가서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명치가 찌릿찌릿한 것에 대한 처방전과 약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정말 있는 것 같아. '끝내'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데에는 나의 부족함에 책임이 많고그래서 나를 원망하기로 한다.그리고 나를 더 살벌하게 돌아보고 더 여유를 가지고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단련하기로 한다. 직장을 가져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힐링의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만큼 내 속의 빈 공간들을 채우는 데 집중하자. 그래도 미안해가 아니라 미안하다 라고 말하는 그 말투가 참 아리다. 2012.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