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달링619 그런 사람. 낡은 음악목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마치 깊은 곳에서 열심히 파헤쳐 찾아낸 듯한 숨은 진주같은 영화들을 좋아한다는 사람 한 번의 대작으로 뜬 사람보다는, 보이든 안 보이든 묵묵히 영화 속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열심히 맡은 배우들을 사랑할 줄 아는, 작가가 열심히 쓴 문장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일기장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곱씹을 줄 아는 사람. 그리고, 그래서 어떤 날에, 그에 맞는 온도의 음악과 색깔의 영상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참 멋드러진다.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도 내 곁에 있기를. 그러면 살아가며 만날, 적잖게 좌절하는 날들과 우울한 날들에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2012. 10. 14. 20121013 내가 좀 더 씩씩했다면 내가 조금 더 씩씩한 아이였다면 그간의 많은 것들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조금 더 씩씩해지는 건 할 수 있으니 이를 꽉 물기로.. 다 니 마음 같을 수는 없잖아 라며 엄마는 날 위로해주곤 했었다. 정말로 내 마음같은 사람은 없는건가. 그렇지만 사람들은 다 그런 걸 기다리지 않나..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을 만나도 다치지 않을만큼 물렁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딱 일년 전에 비해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 면에서는 여전히 멈춰있다. 목이 바싹바싹 말라오는 조짐이 두려운데 독감예방접종은 22일이라니 윽 2012. 10. 14. 20121012 The judge ordered her to pay her 700 dollars in damages.판사는 그녀에게 손해배상금으로 700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in damages 피해보상금으로 Have you got any interesting snippets for me?내게 들려 줄 뭐 재미있는 소식 없어? 2012. 10. 12. 2012.10.11 내 문제로 힘이 들 때는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기.모든 문제의 근원은 다 내게 있으므로. 사람문제로 괴롭고 사랑문제로 괴롭고 그런 것들은 괜찮지만,내가 게을러서,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한 문제는 누군가의 달콤한 위로에 기대려고 하지말기. 어차피 니가 아니면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 다만, 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니까. 내가 아는 그 어떤 여자애들 보다도 더 잘하고 있어 라는 그런 말을 들었다면, 그게 맞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일어나기. 그리고 중요한 건 '나쁜 아이'가 되더라도 자기 욕망에 대해서 솔직해지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늘 열심히 하는 것처럼 포장되어 온 건 아닌지 내 인생에 대한 회의로 오늘 밤이 차가웁다. 2012. 10. 11.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