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달링619 판타스틱 모던 가야그머 맥스무비에서 시사회가 당첨되어서 보러 갔다 온 영화. 알바를 마치고 홍대로 가서 고객의 소리에 적었던 것이 당첨되어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스패뉴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크레마 디 감바레띠와 해산물 샐러드 그리고 버니니도 먹었다. 최상의 궁합이지만, 나는 가기 전부터 고은이의 걱정과 졸업식을 간다는 말에 심기가 불편해 한껏 울고 잔 지난 밤의 여파를 쫒아내지 못해 심드렁해 있었다. 영화를 보는 도중 손바닥에 미안해를 적는다. 나는 뭐가? 라고 반문했고 그는 이렇게 썼다. "지금까지 다" 그 다섯글자 때문에 또 나는 눈물을 쏟는다. 왜 8개월동안 나는 그 말을 숱하게도 들어야했고 왜 우리 관계는 미안하다는 말을 주고 받아야 하며, 나는 용서와 이해라는 큰 숙제같은 것을 늘 떠안고 사는 듯한 기분.. 2011. 8. 17. :()() 단순한 그의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난 구체적이고 섬세한게 좋다. 내 질문에 성의를 보였으면 좋겠다. 기질은 정해진 거여도 그 이후에 스타일은 노력해서 만들어 질 수 있는 거 아닌가. 부딪히는게 이젠 너무 지친다. 부딪히는 그 순간 온 몸이 기억하는 엄청나게 끌어오르는 그 화가 내게 너무 낯설고 무섭다.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이었나. 과거의 수많은 기억들, 나를 형성하기 시작한걸까. 내가 지금 취해야 할 가장 현명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누구를 원망할건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싫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제 내가 또 아픈 건 싫어. 나와 감성을 공유했으면 좋겠어. 아이러니 하지. 난 항상 그부분이 너무 아쉬워. 그 부분이 내게 너무 부족해. 너무 좋아. 밤에 혼자 집에.. 2011. 8. 5. 외로운 밤. 지난 일로 들먹거리다 집에 돌아오게 되면. 오히려 내 마음이 더 먹먹해진다. 뭔가 소통이 안된 거 같아 매듭이 풀리지 않은 채로 집에 터벅터벅 오게 될 때는 너무너무 외롭다. 너에게 내가 함께하면 외롭지 않을 사람인가. 던져보면 자신은 있는데.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닌거 같다. 나에게 네가 함께하면 외롭지 않을 사람인가. 던져보면 자신은 있는데. 의구심이 든다. 그러면 캣우먼이 세상에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 내가 너를 그렇게 옭아매고 나면 내가 너무 외로워. 근데 그게 반복되다가 그냥 니가 옆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게 될까봐 걱정이 돼. 지금 우리 관계에 뭐가 필요한걸까. 2011. 7. 31. 2011.7 .20 늘 힘들때만 일기를 썼던 것 같다. 오늘은 기분이 좋을 때 써보기. 오늘 오빠가 자전거 여행가기에 앞서 데이트를 했다. 아침에 중국어 스터디를 끝나고 부리나케 홍대로 달려갔다.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하철 문이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했다. 그 지하철이 열리기 전 그 느낌을 절대 잊지말자. 사랑하는 내사람. 조마조마 늘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될 때는 막막하고 의구심도 들고 그렇지만 사실, 정말 내가 마음고생하고 힘들었던 일 때문에 안좋은 게 더 많은 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오빠의 마음의 깊이를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가끔은 이 문제에 대해 정말 끝도 없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언젠가 괜찮아 질 수도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함께 한다. 그런 문제 없이 그냥 현재의 감정과 앞.. 2011. 7. 20. 이전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155 다음